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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제목작성일
모래 공급 또 차질
2004-12-30
레미콘업계의 모래 수급이 또다시 차질을 빚고있다.
지난 4월 모래 파동 당시 인천 옹진군에서 임시로 내줬던 모래 채취 허가분 23 0만m³물량이 소진되면서 지난 4일부터 보름째 모래 채취가 중단됐다.
인천녹색연합이 옹진군 바다모래 채취허가가 불법이라며 군수를 검찰에 고발한 데다 보상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태다.
옹진군측에선 일단 20일까지만 잠정적으로 모래 채취를 중단키로 했지만 반발 이 워낙 커 생산 재개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옹진군 관계자는 "20일 이전에 대안이 나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어민들 반대때문에 군청으로서도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옹진군은 하루 평균 7만㎥의 바다모래를 공급해온 수도권 최대 모래 공급지역.
정부는 옹진군 모래 채취 중단이 조기에 매듭될 공산이 보이지 않자 내주부터 태안군에 임시로 100만㎥ 채취 허가를 추가로 내준다는 계획이지만 하루평균 3 만㎥ 정도밖에 채취할 수 없다.
옹진에서 모래를 더 이상 채취하지 못할 경우 올해에만 약 1370만㎥의 물량 부 족분이 발생하게 된다.
정부는 태안군 모래 채취 확대와 함께 중국산과 북한산 모래를 들여오고 지자 체들의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1000만㎥ 규모의 바 닷모래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해양수산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하지만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모래를 채취할려면 육지에서 20㎞ 이상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야 하는 데다 고가의 모래채취장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현실 적이란 지적이 만만찮다.
수도권지역 최대 레미콘업체인 유진도 EEZ 지역 모래 채취신청을 15만㎥밖에 하지 않았다. 경제수역에서의 모래 채취가 그만큼 비경제적이란 얘기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 모래 파동 당시 레미콘업체들이 비상용으로 축 적해둔 재고분을 소진해버려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
조재우 삼표산업 전무는 "바다모래 사용량을 줄이고 산모래와 재생골재 등 대 체 모래 공급을 늘려가고 있지만 품질 개선 문제가 관건"이라며 "향후 6개월 정도까지는 모래 수급이 계속 꼬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 매일경제 / 200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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