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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 건설, 강섬유 보강‘실드터널용 PC세그먼트’개발

2013-07-05

실드터널 건설 시 균열제어와 강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된 세그먼트 라이닝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삼표그룹 건설 전문 기업 삼표건설(대표 오영철)이 작년 5월 고로슬래그 미분말을 활용한 ‘고강도 실드터널용 PC세그먼트’ 개발에 이어, 강섬유(Steel Fiber)를 혼입한 선진국형 ‘강섬유 보강 PC세그먼트’ 개발에도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의 ‘고강도 PC세그먼트’가 고로슬래그 미분말과 고장력 철근을 활용해 강도를 높이고 제작 비용을 줄였다면, ‘강섬유 보강 PC세그먼트’는 ‘고강도 PC세그먼트’에 강섬유를 혼입, 초기균열제어와 휨 인장강도를 대폭 향상시킨 제품이다. PC세그먼트(Segment)란 TBM(Tunnel Boring Machine) 장비를 이용해 실드터널(Shield Tunnel)건설 시, 토사의 붕괴를 막기 위해 제작하는 원통 모양의 방호재로, 공장에서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사전 제작해 건설현장에서 조립한다. 국내의 PC세그먼트는 콘크리트와 철근만으로 제작되다 보니 현장 조립시 균열이나 모서리 깨짐 현상 등으로 하자보수에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나, 일본 및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강섬유를 보강한 세그먼트 제품이 활용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물모형실험 결과, ‘강섬유 보강 PC세그먼트’는 콘크리트 내에 20Kg/㎥의 강섬유를 혼입해, 초기균열제어 능력이 40% 이상, 균열이 추가 진전되지 않는 연성이 50%이상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콘크리트가 외부의 힘에도 휘지 않는 휨 인장강도는 20% 이상 향상됐다. 삼표건설 관계자는 “금번 제품 개발로 인해 TBM 실드터널 내벽 공사 및 세그먼트 운반 시 균열을 최소화 함으로써, 하자보수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이라며, “향후 3년 내에는 모든 TBM 실드터널 굴착현장에 이 제품의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표건설은 국내 TBM 실드터널의 수요확대와 기술개발 필요성에 따라, 2015년 6월까지 산ㆍ학ㆍ연으로 구성된 ‘TBM 연구단’의 일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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