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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퍼니 인사이드>`건설 代물림` 성적표 극과극 | 2005-01-24 |
| (::건설업계 2세경영자들의 희비::) 90년대 초 국내 굴지의 토목업체인 A사는 창업주의 갑작스런 사 망으로 30대 초반의 아들 B씨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맞는다. 경영 수업을 제대로 못받았던 B씨는 지난 97년 외한위기에 따른 경영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경영권을 승계한지 6년여만에 부도를 내 고 퇴출됐다. A건설 외에도 업계에서 꽤 이름난 W, D, H사 등의 대형 건설사도 2세들이 경영을 맡으면서 기울기 시작, 10여년도 채 안돼 W건설 은 업계에서 사라졌고, D, H사는 주인이 바뀌었다. 반면 2세가 경영을 맡아 승승장구하는 사례도 적지않다. 현대산 업개발, 쌍용건설, 이수건설 등이 단적인 예다.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건설업계에서 2세 경영인들의 경영참여가 잇따르고 있 지만, 성적표는 극히 대조적이다.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은 천당과 지옥을 오간 끝에 최근 활짝 웃 고있는 케이스다. 쌍용건설은 지난 98년 자본잠식 상태로 770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김회장이 다시 복귀하면서 지난해 1조 2 050억원의 매출(부채비율 160%)을 내는 알찬 회사로 거듭났다. 김준성 이수그룹 명예회장(전 경제부총리)의 아들인 김상범 이수 그룹 회장은 재건축 등에서 ‘브라운스톤’이라는 브랜드을 인 지시키며, 이수건설을 신흥 건설사로 부상시킨 경영자다. 또 현 대산업개발 정세영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규 회장은 지난 99년 부터 경영을 맡아 ‘아이파크’ 신화를 창조했다는 평을 듣고 있 다. 조대호 월드건설 대표도 2세경영인으로 착근에 성공한 케이스. 조대표는 부친 조규성 회장이 일군 회사에서 경영수업을 받았으며, 지난해 경기 화성 동탄 신도시 분양에서 참여업체중 유일하 게 100% 분양에 성공, 화제를 낳았다. 지난 94년 서울대 국사학 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인디애나 주립대를 거쳐 남가 주대(USC)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은 유학파 경영자다. 건설자재업계에서는 정도원 삼표그룹회장과 유경선 유진그룹회장 등이 선두주자다. 고 정인욱 강원그룹 창업주의 아들인 정회장 은 97년 외환위기 전후의 어려움을 딛고 회사를 건설자재와 환경 전문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유진그룹 유 회장은 유재필 창업주 의 장남으로 20대부터 경영에 참여해 회사를 매출 1조원의 중견 그룹으로 키웠다. 이와함께 대표적인 개성상인 기업으로 무차입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한일시멘트그룹도 허정섭 명예회장의 장남 허기호 부사장이 경영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이밖에 동일토건 고재일 회장의 장남인 고동현(동일하이빌) 대표 도 건설업계의 2세로서 경영 전면에서 활동하고 있고, 전상표 현 진종합건설 회장의 아들 전찬규 전무도 무서운 2세로 주목받고 있다. 대림산업도 지난해 이준용 회장의 장남인 이해욱 전무, 벽 산건설의 김성식 전무 등도 2세 경영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최주호 전 우성그룹 회장의 삼남인 동양고속건설 최윤신 회 장은 대물림보다는 사실상 창업에 가깝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최 회장은 지난86년 동양고속 대표이사로 경영일선에 등장, 건설업 까지 진출해 성공한 2세 경영인으로 꼽힌다.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 - 문화일보 / 2005.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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