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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기업] 삼표, 인재육성에 최우선 역점 | 2005-01-17 |
| 삼표(대표이사 회장 정도원)는 초일류 인재 확보를 기업경영의 으뜸으로 친다. 먼저 창업자가 엔지니어 출신이다. 1966년 삼표의 전신 삼강운수를 처음 만든 고 정인욱 명예회장은 일본 와세다대에서 야금학(광산학)을 전공했다. 2대째인 현 정도원 회장 역시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했다. 전문경영인인 주원태 대표는 미국에서 로스쿨을 나왔고 지난해 영입된 이성연 전무는 미국 아이오와 공과대학 박사학위 소지자로 맥킨지컨설팅에서 컨설턴트 로 활약했다. 현대그룹 출신 서석인 부사장, 주흥남 전무도 다음주부터 출근하고 고지수 상 무와 김기호 이사도 올해 영입됐다. 과거엔 '삼표' 하면 연탄을 떠올렸지만 지금의 이미지는 레미콘이다. 레미콘이 라는 굴뚝 이미지에 걸맞지 않게 삼표는 초일류 인재들을 계속 수혈받는 셈이 다. 삼표는 2003년 회사 사옥을 광화문 사거리로 옮겼다. 건물 임차료로만 매년 수 십억 원이 나간다. 삼표 관계자는 "회사가 시내 중심부에 있어야 초일류 인재를 확보하기 쉽다는 정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 이라며 "우리가 회사를 광화문 한복판에 옮긴 이 유는 단 하나 우수 인력 유치 때문" 이라고 밝혔다. 삼표 경영진에는 이른바 '곁가지(친인척)' 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게 특색이다. 삼표KRT 등 5개 자회사에도 친인척이 일절 없다. 회사 한 관계자는 "정보기술(IT)에만 첨단이 있는 게 아니라 건자재 분야에도 끊임없는 기술혁신이 필요하다" 며 "전문가적인 역량이 없다면 가족도 경영에 서 배제된다" 고 설명했다. 유능하고 젊은 피 수혈을 통한 핵심역량 강화가 삼표의 장수 비결인 셈이다. 삼표는 원래 탄광과 연탄사업을 주도했던 강원산업에서 삼표연탄 수송을 원활 하게 하기 위해 66년 설립된 삼강운수를 모체로 출발했다. 74년 삼표산업 주식 회사로, 2004년 7월 주식회사 삼표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레미콘 골재 등 건설 기초자재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98년 외환위기 당시 자발적으로 워크아웃을 선언하는 등 한때 위기에 봉착했던 삼표는 올해 매출액 9500억원에 영업이익률 10%에 달하는 알짜기업으로 변신했 다. 현재 삼표의 주력사업은 레미콘이다. 77년 서울 성수동 공장에서 레미콘사업을 시작해 풍납동 공장에서 수도권 주변 레미콘 공급을 주도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건설 현장이 들어서는 수도권 전역에 공 급이 가능하도록 지역별 시설을 갖추어 현재 전국에 13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품질과 프로세스 개선작업 중 하나로 일본 레미콘 선진업체인 와다레미콘과 기 술제휴를 하고 생산 전과정에 무인 자동시스템을 도입해 완벽한 품질관리체제 를 갖추고 있다. "나는 오로지 쇠와 돌 등 남이 하지 않는 사업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기업가적 사명으로 알고 있다" 는 고 정인욱 명예회장의 신념을 바탕으로 40년 동안 화려하고 깔끔한 산업 분야보다는 기본이 되는 산업에 충실하게 임해 왔다.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삼표는 잘 모르는 사업엔 발 을 뻗치지 않는다. 연탄수송회사이던 삼표의 레미콘 사업 진출 계기는 겨울에는 탄광사업에 주력 하면서 비수기인 여름에 할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자회사 삼표KRT는 신수종사업인 철도용 레일에 주력하고 있는데 레일 역시 탄광 내 깔 려 있는 레일에서 사업 구상이 나왔다. 정 회장은 신년사에서 "기업의 성공과 번영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는 외부 환경 이 아니라 기업 자체의 경쟁력" 이라며 "2004년이 삼표의 경쟁력 강화 원년이 었다면 2005년은 도움닫기 발판을 향한 뜀박질의 시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 이근우 기자 - 매일경제 / 2005.0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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